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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부펀드 올들어 15% 손실

1兆600억弗로 작년比 1,900억弗 줄어

중동 국부펀드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들어 15%의 손실을 봤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위 은행인 삼바파이낸셜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연안국의 국부 펀드는 지난해 총 1조 2,500억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1조600억 달러로 1,900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삼바그룹은 세계 최대 국부 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과 쿠웨이트개발청, 무바다라개발, 이스티스마르월드, 카타르투자청, 두바이투자청, 사우디아라비아금융청 등 7개 국부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삼바그룹은 또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1,9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당초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국제 유가 하락과 금융위기가 중동 국가의 국부에 지속적으로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바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하워드 핸디는 "주식 투자와 자본 출자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유가 하락으로 수익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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