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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국공회담 마잉주 방중 문제 논의할 듯

대만, 총통 자격 입장 고수<br>중국 "당 주석 신분으로 와야"

마잉주

시리체제(시진핑 국가 주석+리커창 총리) 출범 이후 중국과 대만이 첫 국공(國共) 수뇌회담을 연다.

우보슝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은 대표단을 이끌고 12일 중국에 도착 14일까지 사흘간 중국에 체류하며 시진핑 주석 등을 면담하고 양안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 명예주석은 시 주석외에 위정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장즈쥔 대만사무판공실 주임들도 만날 예정이다. 판리칭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쌍방은 국공 양당 교류 및 양안 관계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안 국공 최고위 회담은 지난 2005년 국민당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롄잔 당시 주석이 분단 후 처음 중국을 찾으며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25일에도 롄잔 명예주석이 베이징을 방문, 당시 당 총서기인 시 주석을 면담하며 새로운 지도부 탄생을 축하하기도 했다. 우 명예주석은 시 주석과의 면담에서 마잉주 대만 총통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 총통은 중국을 방문을 앞둔 우 명예주석 일행을 만나 "국민당이 당신을 대륙(중국)에 보내는 것은 (양안 관계의) 미래를 내다보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 체제 출범 후 갖게 되는 첫 국공회담에서는 마 총통의 방중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 총통은 집권 이후 방중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민감한 방중 신분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만은 총통 자격의 방중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총통' 직책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은 국민당 주석 신분으로만 방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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