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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버냉키 인신공격 옳지 않아"

회견서 버냉키 옹호…“정책은 비판할 수 있지만 인신공격은 안돼”

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벤 버냉키 현 의장 구하기에 나섰다.

그린스펀은 파이낸셜타임스 2일자 회견에서 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버냉키를 일제히 공격하는 데 대해 “전적으로 부적절하며 파괴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린스펀은 “누구든 FRB 정책을 비판할 권리는 있지만 (FRB 의장을) 인신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FRB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버냉키와 일했다면서 “그의 업무 능력에 매우 감명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은 “더욱이 이미 임명된 FRB 의장을 정책 이견을 이유로 해임하겠다는 생각은 넌센스”라면서 “FRB 의장의 정책 견해는 법으로 분명히 보호받는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경선 주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지난 2006년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음에도 그를 못마땅히 여기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대통령 당선시 해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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