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이 3,71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6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47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3,712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3,459만원)보다 7.3% 오른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 상승률은 2010년 1.3%에 그쳤으나 2011년(5.2%)과 2012년(4.8%) 상승폭이 커진 데 이어 올해는 7.3%까지 올랐다.
연봉 액수를 보면 2009년 3,097만원, 2010년 3,138만원, 2011년 3,300만원, 2012년 3,459만원이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이 4,13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4,068만원), 섬유의류업(4,050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선중공업계의 한 기업은 대졸 연봉이 5,000만원으로 조사 대상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식음료외식서비스업(3,279만원)과 유통업(3,365만원), 서비스업(3,400만원)도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조선중공업과 약 600만~800만원 정도 차이가 나 대기업 중에서도 업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453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2,254만원)보다 8.8%가 올랐지만 대기업보다는 1,259만원이 적었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010년 64%, 2011년 65.9%, 2012년 65.2%, 올해 66%로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각각 3,072만원, 3,132만원으로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은 지난해(2,659만원)보다 11.8%, 외국계 기업은 지난해(2,940만원)보다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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