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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옐로칩이다] <12> 성북구 종암동

3.3㎡당 1,400만원대…저평가 매력<br>코업스타클래스 주상복합 내년3월 입주 시작<br>대규모 할인매장 입점등 랜드마크 역할 기대<br>정릉천 복원도 호재…열악한 교육환경은 단점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성북구 종암동 일대. 코업스타클래스라는 주상복합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데다 래미안 종암 2차아파트 역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또 종암 재개발 5구역 역시 지난해 말 관리처분인가 승인 이후 이미 이주가 이뤄진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풍긴다. 아파트 시세를 보면 일반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입주한 현대아이파크 2차의 경우 102㎡형이 평균 4억2,000만원, 135㎡형이 5억6,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3.3㎡당 1,4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된 상황이다. 종암동 일대의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3.3㎡당 1,400만원대의 시세는 경기도 지역의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종암동 일대가 서울시내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시세가 이처럼 저평가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판자촌 밀집지역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풀이된다. 이혜승 닥터아파트 연구원은 “종암동 일대가 시장에서 주목받기 위해서는 과거 판자촌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며 “학원 등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 역시 저렴한 시세의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뉴타운과는 달리 재개발 방식을 통해 개발되는 만큼 학교와 학원 등의 교육 인프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역사 한개만으로 종암동 일대의 지하철 수요를 충분히 해결할 수 없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종암동 일대 역시 각종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주목할 만한 지역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월곡역 옆에 위치한 코업스타클래스 주상복합이 오는 2009년 3월 입주를 개시하게 되면 대규모 할인매장이 입점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 종암동 일대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또 종암동을 원을 그리듯 감싸고 있는 내부순환도로 아래에 있는 정릉천이 2003년 10월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한 만큼 2010년 말에는 정릉천 복원사업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종암동에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정릉천 복원공사가 완료될 경우 인근 아파트 시세가 한 차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이 지역의 아파트 구매를 저울질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은 신흥 주거지로 부상할 종암동 일대의 잠재력을 내다보고 매매 물건을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3년 입주한 래미안아파트의 76㎡형은 2억7,500만원, 99㎡형은 4억4,000만원, 2000년 입주한 극동아파트 85㎡형은 1억9,75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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