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인천 전체 쌀의 80%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매량 2만3,000톤의 20%가 넘는 5,000톤 가량이 재고로 남아있는 상태다. 강화 쌀은 품질이 우수하며 밥맛도 좋지만 전반적인 쌀 소비가 줄고 강화 쌀보다 20% 가량 싼 다른 지역의 저가 쌀이 대형음식점과 유통업체 등에 판매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
시는 이에 따라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강화 쌀 팔아주기 범시민운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 촉진에 나섰다. 시 공무원과 산하 기관, 공사.공단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1인 1포대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기업, 아파트 단지 등에도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 등과 공동으로 '인천쌀 기부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강화군의 쌀 재고량이 늘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맛과 품질이 좋은 강화 쌀이 다른 지역의 저가미와 경쟁할 수 있는 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