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 잔에 180만원.’
일반인들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세계 최고가 포도주가 등장했다.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4일 홍콩 와인 경매에서 프랑스 부르고뉴산 적포도주인 ‘로마네콩티(Romanee-Conti Burgandy)’ 114병 한 세트가 160만달러(약 17억원)에 팔려 세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2006년에 기록한 105만 달러였다.
이번에 낙찰된 로마네콩티의 한 병 당 가격은 무려 1만4,000달러(약 1,485만원)에 달한다. 와인 한 병에 보통 7~8잔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잔 마실 때마다 180만원씩 사라지는 셈이다.
소더비 와인 책임자인 로버트 슬레이는 “로마네콩티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세계 기록이 깨진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