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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과채류 접목로봇'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5년 내 500만달러 수출예상

농진청이 개발한 '과채류 접목로봇'이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공정 육묘온실에서 박과와 가지과 채소를 자동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과채류 접목로봇'이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으로 심의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되면 코프라부터 해외시장조사와 전시 지원을 받게 된다.

'과채류접목로봇'은 세계 최초로 수박·오이 등의 박과 채소와 고추·토마토 등의 가지과 채소를 겸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치다.

농진청은 지난 2008년 이 로봇 기술을 개발해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헬퍼로봇텍에 기술 이전했다. 이 회사는 현재 80여 대의 과채류접목 로봇을 제작해 38대를 이탈리아· 미국 등 13개국에 수출했다.



이 로봇은 접목할 작물을 선택한 후 스위치 조작만으로 그 작물의 크기와 특징에 맞춰 자동으로 필요한 작동부위가 결정된다. 작업자는 접목할 작물의 대목(접붙이기 시 뿌리를 가진 바탕나무)과 접수(접목에서 위에 오는 부분)를 로봇에 공급해주면 자동으로 옮기면서 자르고 붙여서 접목한다.

작업성능은 시간당 600포기가 표준이지만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최대 900포기까지 가능하므로 인력으로 접목하는 것에 비해 2∼3배 가량 능률적이고, 접목상태가 일정하며 접목 활착률도 95% 이상으로 인력 접목에 비해 높다

앞으로 과채류접목로봇은 5년 이내에 수출 5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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