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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금리 또 내릴듯

다음주부터 0.5%P선… 日도 0.25%P 가능성

미국과 유럽ㆍ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다음주 이후 또다시 줄줄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5.25%에서 5%로 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인하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지역 중앙은행들은 다음주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또다시 0.5%포인트의 과감한 금리인하를 단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일 국제 금리인하 공조에서 빠졌던 일본 중앙은행(BOJ)마저 11월 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1%로 인하할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유럽 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 등 유럽 지역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직설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호세 마누엘 곤살레스 파라모 ECB 정책위원은 23일 “물가상승 압력은 낮아지고 성장둔화 위험성은 커져 금리정책 판단에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11월6일 정책금리를 3.75%에서 3.2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2%대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0.5%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BOJ도 최근 주가하락과 엔고로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JP모건의 금리스와프 분석을 인용, “1개월 전 3%에 불과하던 일본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25%로 급상승했다”며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일본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론했다. 22일 마빈 킹 영란은행 총재도 "영국이 경기후퇴에 진입한 것 같다“며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으며 벤 버냉키 FRB 의장 역시 20일 의회 청문회에서 경기침체라는 표현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미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하강에 직면했다”며 사실상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음을 시인했다. 한편 스웨덴 중앙은행은 7개 금리인하 공조국 가운데 가장 빠른 21일 0.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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