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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파나마 "자원·인프라 개발 협력 강화"

양국간 이중과세방지 협정 서명도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리카르도 마르티넬리(앞쪽) 파나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흔들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빈 방한 중인 리까르도 알베르또 마르띠넬리 베로깔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과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파나마 운하 확장을 비롯해 지하철, 철도, 다목적댐 건설 등 현재 파나마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의 자원 및 인프라 개발 분야에 진출해 개발 경험을 전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특히 파나마의 광산 개발 사업을 언급, 광업법을 조속히 개정해 한국 기업을 포함한 경쟁력 있는 외국 기업들이 파나마의 광산 개발에 더욱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파나마의 전자정부 구축을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북핵 해결 노력에 대한 파나마의 지지와 협력에 대해 사례했고, 이에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파나마 방문 당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합의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중미통합체제(SICA) 등을 통한 한국과 중미 국가들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으며, 다음달 열리는 서울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양국 경제부처는 이날 정상회담 직후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간 이중과세를 방지하는 협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이와 별도로 부산항만공사와 파나마 해운청은 해상 교역량 증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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