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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전문가들 "中, 내년엔 위안화 절하 리스크 우려"

초강세 절상속도 올림픽이후 둔화 전망


중국 위안화가 초고속 절상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위안화가 절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위안화 움직임은 초반에 빠른 절상을 보이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절상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증권보는 14일 외환 전문가들을 인용, “올해 상반기 중국의 수출증가 속도가 현저하게 둔화돼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절상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올림픽 이전에는 위안화 절상속도가 빠른 추세를 유지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절상속도가 급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경제는 수출증가속도가 둔화되고, 거시경제 성장이 감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절하우려가 대두되기는커녕 절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한동안 위안화 절상움직임이 지속되기는 하겠지만, 위안화 절하로 인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 위안화의 절상속도는 뚜렷하게 둔화될 것”이라며 그 이유로 ▦미국 달러화의 안정과 ▦중국 국내 거시조절 목표의 점진적 실현에 따른 환경변화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업체 등의 경영악화 등을 꼽았다. 지난 6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213억5,000만달러(약 21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0.6% 하락했고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99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8%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 감소는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 대외수요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이날 달러 대비 기준환율 6.8266위안으로 지난 2005년 위안화 환율개혁 이후 처음으로 6.83위안을 기록하며 3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는 최근 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미국의 양대 모기지 기관의 자금난으로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절상 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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