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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고층형 제로 에너지빌딩' 건립

전기료 50% 절약… 국토부 시범사업 공동주택단지로는 첫 선정

전기와 난방등 에너지 사용이 일반 가구의 절반에 불과한 초고층 아파트가 오는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선보인다. 태양광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을 갖추고 단열성능과 창호 기능 등도 극대화한다.

인천시는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송도 6·8공구 공동주택단지가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Nearly Zero-Energy Building)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이번 시범사업에 공동주택단지가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럭 공동주택 단지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97-11번지에 지하 2층~지상34층, 연면적 약 15만7,220㎡, 총세대수 886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올해 안으로 분양, 착공해 오는 2018년 9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자는 전기에너지 비용은 50% 이상, 난방에너지 비용은 4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제감면(취득세 15%, 5년간 재산세 15%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고효율 저에너지 아파트 구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만족할 수 있도록 건물의 단열성능과 창호 및 기밀성능을 극대화 하고 LED조명 등의 고효율 기기를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설비, 수소연료전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을 활용한 단지 내 마이크로에너지 그리드 구축 등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생산-저장-소비에 대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등급 기준으로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 고시의 기준주택 대비해 1차에너지 소요량(kWh/㎡)을 약 47%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인천시 녹색기후기획팀장은 "고층형 제로-에너지 빌딩사업은 세대용 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TEEM)과 외기냉방겸용 폐열회수 환기시스템(HERV)을 적용함에 따라 난방에너지는 약 15%, 환기 가동에너지는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될 것"이라며 "국제기후기금(GCF)사무국이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녹색기후 창조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을 제로화 하는 저탄소 모범도시(Low Carbon Zone)가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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