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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축주택 판매 4년6개월 만에 최고

1월 15.6% 급증…공급은 8년 만에 최저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가 4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판매된 신축주택이 총 43만7,000채(연환산 기준)에 이르러 전달보다 무려 15.6%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8만1,000채)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전월 대비해서는 지난 1993년 4월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해 12월 신축주택 판매 건수도 애초 발표됐던 36만9,000채에서 37만8,000채로 상향조정됐다.

지역별로는 대다수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서부지역이 45.3%나 늘었으며, 북동부도 27.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신축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 2005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재고부족 현상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과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힘입어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세를 제조업이 아닌 건설업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미셸 마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신축주택 시장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재고는 사상 최저이고 주택 압류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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