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5명과 지자체 의원 등을 선출하는 4ㆍ29 재보선이 29일 끝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거센 후폭풍에 빠져들게 됐다. 한나라당은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간 계파갈등에 휩싸이게 됐으며 민주당은 신구 지도부 간 내부대립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양당 지도체제 및 각당 주요 정치인들의 위상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3시 현재 전국 16개 지역 재ㆍ보궐선거에서 교육감선거를 제외한 전체 유권자 131만9,614명 중 31만556명이 투표를 마쳐 23.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은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 울산 북구, 전북 전주 덕진과 완산갑 등 국회의원 선거구 5곳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경기 시흥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5곳, 교육감 2곳이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 여야 의석 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재보선이 한나라당과 무소속 출신 의원 각각 두명과 민주당 출신 의원 한명이 대법원으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실시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현재 국회 의석(정수 299석) 분포는 이번에 재선거가 치러진 지역구 의석 5석을 제외하고 한나라당 170석, 민주당 83석,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8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3석, 무소속 7석(김형오 국회의장 포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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