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년 국회에서는 개헌을 비롯한 선거구 조정문제 등 굵직한 정치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정치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개헌모임)이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살펴본다는 정도의 입장”이라면서 정치개혁특위 구성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집권 3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복지확대, 문화융성 등의 정책기조가 뿌리내릴 수 있게 집권 여당으로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야당이 ‘비선 실세 의혹 규명’을 이유로 요구하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검찰수사가 끝나면 야당과 협의해 적절한 판단을 하겠다”며 “열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적 쇄신론에 대해서는 “청와대 고유권한”이라면서 “제 입장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선고에 대해 “설사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결정이 나와도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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