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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나노광학硏 상암DMC로

서울시, 6개 대학·연구소와 MOU… "100년 먹을거리 원천기술 개발"

러시아의 세계적인 나노ㆍ바이오광학 연구기관들이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연구소를 설립한다. 서울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미래 성장동력인 나노ㆍ바이오광학 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오는 3일 서울시청 별관에서 이오페물리기술 연구소와 상트 페테르부르그 대학 등 세계 최고수준의 러시아 6개 국립 연구소 및 국립대학과'나노ㆍ바이오 광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소(가칭 러시아 사이언스 서울, Russia Science Seoul, RSS)'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RSS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설립하고 나노 광학(Nano-optics) 과 바이오 광학(Bio-optics) 분야의 원천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연구성과물의 상품화와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분사(Spin-off)를 통한 자회사를 설립한다는데 합의했다. 나노광학은 초정밀 레이저를 통해 태양전지, 발광 다이오드(LED), 반도체 등의 정보통신분야 핵심 부품을 가공하는 기술이다. 바이오광학은 조직진단을 하지 않고도 레이저에 대한 인체 반응을 통해 자궁경부암, 방광암, 비부암, 당뇨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참여기관은 우리나라의 한국전기연구원과 러시아의 이오페물리기술연구소, 국립광학연구소, 상트페트르부르그 국립대,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 의대,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 폴리테크대, 모스크바 국립대 사이언스 파크 등 7곳이다. 특히 이오페물리기술연구소는 알표로프 죠레스, 카피짜 표트르, 란다우 레프(이상 물리학), 세묘노프 니콜라이(화학) 등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또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 의대는 파블로프 박사가 개의 조건반사를 연구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시는 상암 DMC내 연구공간을 확보하는데 협력하고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며, 연구성과물 상품화로 얻게 되는 수익 일부에 대한 권리를 얻게 된다. 라진구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은 "향후 100년간 서울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MOU체결은 기존의 일방적인 기술도입에서 벗어나, 양국이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이익을 나누는 '윈-윈'전략의 형태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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