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2010년 정부부처 업무보고'의 초점이 서민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업무보고가 지난해와 다른 점은 내년 부처 업무 보고는 서민경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민 및 고용 분야 보고를 첫날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정에서 서민경제에 주안점을 두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라고 설명하면서 "서민층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라는 국정 방향에 맞춘 업무보고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문제가 현안인 만큼 일곱 차례 업무보고 가운데 다섯 차례에 걸쳐 일자리 관련 부처의 과제 및 계획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내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전반에 기준을 높이기 위한 국격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 미래 대비 테마를 일곱 차례에 걸쳐 전부처가 다루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업무보고는 이 대통령의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참석으로 일정이 일부 변경됐다.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산업ㆍ중소기업' 업무보고는 22일로 미뤄졌고 '외교ㆍ안보'와 'SOCㆍ지역경제' 업무보고 일정이 맞바뀌어 각각 28일과 30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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