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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는 이제 세계 골프계가 주목하는 톱 골퍼다. 미국 골프전문지인 골프매거진은 이를 반영, 2009년 신년 호에 어느 새 아시아 선수들의 역할 모델이 된 그를 조명하는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탱크는 멈추지 않는다(The Tank rolls on)'라는 제목 옆에 지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사이즈의 사진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최경주는 이 인터뷰에서 메이저 첫 승에 대해 "아직 숏 게임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고 겸손하게 입을 열었으나 "나는 열심히 노력했고 그 덕분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또 "나의 모습이 아시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된다면 기쁠 것이지만 내가 한국이나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 역할은 그저 최선을 다하고 그 밖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골프매거진은 그에게 투어 첫 발을 내딛는 젊은 선수들에게 해줄 조언을 요청, 그가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임을 인정했다. 최경주는 이에 대해 "골프에 전념하고 인내하며 자신을 뛰어 넘어야 한다"면서 "인내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데 나는 매일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인내심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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