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1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비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수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오는 2016년 개장을 목표로 USKR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간이 부담하는 토지매입비(5,040억원)와 기반시설비(4,146억원)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와 상하수도, 오수처리시설 등을 위한 기반시설비 5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500억원을 지원해주면 지방비 500억원을 더해 모두 1,000억원을 기반시설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USKR은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내 435만2,819㎡ 부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롯데자산개발,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구성해 개발 중이다.
김 지사는 또 경기북부 주한미군공여구역 개발 및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도내 반환대상 공여구역 34곳(173㎢)과 그 일대를 개발하려면 국비(1조2,099억원)를 제외하더라도 낙후된 시·군에서 1조2,002억원을 조달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반환기지 토지매입비 국비 보조율을 현행 60~80%에서 60~100%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0~2세 무상보육 등 영유아보육사업비의 확대로 지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국비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영유아 보육사업 국비지원율을 현 50%에서 90%로 40%포인트 끌어올려 열악한 지방재정에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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