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31일 주말농장이나 자투리땅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도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공개했다.
농진청은 7월부터 8월까지 한여름에도 농약 없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채소류를 소개했다. 해충의 피해가 적어 여름철 재배에 좋은 채소로는 상추류와 치커리류 및 근대가 있다.
또 오크상추, 적치마상추, 그린로메인 등 상추류는 7월 중순에 파종할 경우 파종한 다음 20일 경부터 어린잎 채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개월 정도 키우면 포기 채로 수확이 가능하다. 엔다이브, 아욱 및 백경근대는 여름에도 70 % 이상의 발아율을 보여 파종 후 30일 후에 포기 수확이 가능하며, 엔다이브와 백경근대는 아래 잎을 딸 경우 2개월 이상 계속해서 수확할 수 있다. 특히 아욱은 순따기(적심)를 하면 20일 이내에 재수확이 가능하다.
농진청은 여름철에 열무, 엇갈이배추, 청경채 등 배추과 작물은 자라는 속도가 빨라 파종 후 20∼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작물들은 해충의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는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이재욱 연구관은 “여름철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 품종이 많이 개발돼 작물과 품종을 잘 선택하고 재배법을 익히면 초보자도 한여름에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