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께 하청업체 직원 4명이 10ㆍ11라인 입구에서 작업을 하던 중 눈이 따갑다며 통증을 호소해 사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4명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당국은 전날 화성공장 11라인에서 진공펌프를 교체하고 철거한 진공펌프를 10ㆍ11라인 장비 반입구에 쌓아 놓았는데 철거한 펌프에 묻어 있던 암모니아 냄새를 맡은 직원들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측은 철거한 펌프를 비닐로 싸 두었지만 완전히 밀폐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누출 사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월, 5월 불산 누출에 이어 또 다시 유해화학물질인 암모니아 사고가 발생하면서 화성공장 주변 지역 주민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바로 전날인 24일에는 기흥사업장 3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