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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위 1% 부자들 "증시 낙관, 부동산 비관"

미국의 최상위 부자들이 증시는 낙관적, 부동산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웝의 자회사인 US트러스트가 미국의 상위 1% 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3%는 향후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대답했다. 지난 해에는 같은 대답을 한 48%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또 이들은 앞으로 12개월동안 미 증시 투자로 8%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해 S&P500지수의 상승률은 3.5%였다. US트러스트의 파울 나폴리 부회장은 “미국의 부유한 투자자들이 잠시 비관론에 빠졌다가 ‘강한 경제 성장과 건강한 주식시장’이라는 전통적인 믿음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미국 부자들은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관측을 내놓았다.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일년간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8%에 그쳐 지난 해 72%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부자들은 자산 가운데 미국 우량주에 21%,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에는 각각 15%를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나폴리 부회장은 “부자들은 보수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어서 증시 상승을 전망하면서도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것을 꺼려한다”고 말했다. US트러스트의 이번 조사는 연간 소득 30만달러(약 2억8,400만원) 이상이나 순자산 590만달러(약 55억9,000만원) 이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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