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개발전망2012' 보고서에서 지난 수십년간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역내국가들의 빈부격차를 심화시켰으며 이 같은 요인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가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역내국가들에서 최상위층 가구 1%가 전체 소득의 6~8%, 최상위 5%가 전체 소득의 20%를 차지하며 이처럼 최상위층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특히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ㆍ인도ㆍ인도네시아 등 3국에서 1990년대 이후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크게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서는 이 같은 빈부격차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응집력 해체, 정부 기반 약화, 인기영합주의 정책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각국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과 보건, 기타 공공서비스 부문 등 빈곤층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지원이 취약한 점을 지적하며 교육ㆍ보건 부문의 예산집행을 늘리고 빈곤층에 대한 합리적 지원 등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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