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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해운대 기장갑 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 후보에 각 분야의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몰리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보궐선거 특성상 당선 가능성이 우선순위로 꼽히고 있다. 반면 새로운 민선 시대에 맞춰 참신한 개혁공천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출마 후보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부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공천 신청이 예상되는 인사는 대략 8~9명 선에 달한다.
이들 후보 가운데는 각 분야의 중량급 인사들도 다수 포진해 있어 공천 향방을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 중 우선, 대표적 법조인 중에서는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석 예비후보는 직전 서울 동부지검장도 역임하는 등 부산 지역에서는 최근 보기 드물게 전직 검사장급 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량감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석 전 부산지검장은 검사로 약 26년간 근무하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후배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법조인으로 평가된다.
행정계 출신 중에서는 배덕광 전 해운대 구청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배 전 청장은 3선 해운대 구청장을 역임한 뒤 이번 보선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말 현직을 사퇴했다. 2004년부터 지난 10년간 민선 해운대구청장을 3선 연임하면서 얻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치인 출신 중에서는 안경률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총장은 해운대.기장을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정치인으로 관록과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제관료 중에서는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특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특보는 부산.울산중기업청장, 중소기업청 차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대부분의 공직을 중소기업 관련 분야에서 보내 이 분야에 밝다는 평을 받는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이번 보선 출마 후보자들 가운데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공천 결과에 대해 지역 정가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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