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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60대 할머니

운전면허시험 960번 도전끝에 합격

SetSectionName(); '오뚝이' 60대 할머니 운전면허시험 960번 도전끝에 합격 완주=설성현기자 shsnow@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60대 할머니가 운전면허시험에 960번 도전한 끝에 운전면허증을 거머쥐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사는 차사순(69ㆍ사진) 할머니는 지난달 26일 도로주행 시험을 통과해 꿈에 그리던 2종 보통 운전면허증을 땄다. 차 할머니는 지난해 11월4일 전북운전면허시험장에서 950번째 2종 보통 필기시험에 도전해 커트라인인 60점으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2005년 4월13일 첫 필기시험을 본 뒤 만 4년 만이다. 학과시험 950회 응시 횟수는 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이 문을 연 뒤 최다기록이다. 이후로도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서 각각 다섯번씩 떨어졌고 드디어 960번의 두드림 끝에 그토록 열리지 않던 '운전면허증'이란 문을 열었다. 전주 중앙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차 할머니는 생업을 위해서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예순이 넘은 나이에 운전면허증을 따기로 결심했다. 주말과 국경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 시험을 치렀지만 매번 30∼50점에 그쳐 2종 보통면허 합격선인 60점을 넘지 못했다. 차 할머니는 완주군에서 전주시 여의동에 있는 전북운전면허시험장에 가기 위해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는 등 하루의 절반을 소비하며 시험을 봤지만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합격하려고 그동안 들인 인지대(1회 6,000원)만 500만원이 넘는데다 시험장과 운전학원을 오가는 버스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들어간 돈이 2,000만원을 넘을 것이라고 차 할머니는 귀띔했다. 그는 "자꾸 떨어지니 창피해 이웃에게도 비밀로 했지만 들인 공이 아까워 포기할 수 없었다"며 "이젠 작은 중고차를 사 직접 운전한 차로 장사를 하고 아들ㆍ딸 집에도 놀러 가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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