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부산시와 울산광역시ㆍ제주도 등 8개 시ㆍ도에서 부유물질과 화학적 산소 요구량, 암모니아질소, 총대장균군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전국 해수욕장 187곳 가운데 동해 주문진과 정동진 등 18곳의 수질이 가장 우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질이 우수한 18곳은 동해 주문진ㆍ정동진ㆍ망상ㆍ추암ㆍ맹방 해수욕장과 서해 대광ㆍ시목ㆍ백길ㆍ돈목ㆍ배낭기미 해수욕장, 남해 구조라ㆍ율포솔밭ㆍ가계ㆍ관매도, 제주도 하모해변 해수욕장 등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수질이 좋은 해수욕장이라도 비가 온 직후에는 육지의 쓰레기와 하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해수욕을 삼가는 게 좋다"며 "장염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병원균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니 해수욕장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수인성 질병과 관련된 대장균이나 장구균 수치 측정을 해수욕장 수질 검사에 포함시키고 조사 횟수와 지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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