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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탈스틸 "아르셀로 포기못해"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미탈스틸이 2위 업체 아르셀로를 인수하기 위해 헤지펀드와의 연합을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3일 미탈스틸의 아르셀로 인수 계획이 유럽 각국 정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탈스틸과 헤지펀드들이 물밑 거래를 통해 인수ㆍ합병(M&A) 차익거래(Arbitrage)로 아르셀로를 인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탈스틸 관계자에 따르면 “미탈스틸은 헤지펀드가 M&A 차익거래를 위해 아르셀로 지분을 사들일 수 있도록 헤지펀드에 자사 주식을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A차익거래란 피인수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인수 기업에 프리미엄을 얹고 되파는 방식인데, 헤지펀드는 피인수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인수기업의 주식을 공매도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 최근 M&A 차익거래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헤지펀드들은 세계 1, 2위 철강업체간 M&A에서 4%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차익거래를 위한 미탈스틸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군침만 흘리는 상황이었다. 미탈스틸의 경우 미탈 가문이 전체 지분의 8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탈스틸은 아르셀로 인수가 정치적인 장벽에 가로막히자 일부 헤지펀드의 제안대로 보유 지분을 빌려주고, 아르셀로 지분을 인수하게 만든 뒤 이를 다시 되사는 방안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 M&A차익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처칠 캐피탈의 스티브 슐레머는 “미탈 가문이 헤지펀드들의 활동을 촉진시켜 목적을 달성하는 전략에 눈을 뜨고 있다”며 “미탈이 헤지펀드에 주식을 빌려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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