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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한 반면 재개발 시장은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달에만 재개발 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8곳에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대부분 유명 브랜드의 건설업체들이 공급하는데다 기반 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0월 한달 동안 서울 지역 재개발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8곳에서 총 1,645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이달 서울 전체 분양 물량(3,081가구)의 53.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두산건설은 성북구 길음동 길음7구역에서 85~146㎡ 총 548가구 중 123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고 미아로ㆍ정릉로ㆍ내부순환도로ㆍ북부간선도로 등이 있다. 두산건설은 또 성동구 행당동 행당4구역에서 465가구 중 79∼142㎡ 10가구를 임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걸어서 2∼3분 거리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1구역을 헐고 아파트 1,050가구 중 76~148㎡ 2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용두역과 1호선 제기역이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동대문구청과 경동시장ㆍ삼성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불광3구역에서 총 1,332가구 가운데 76~165㎡ 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가깝고 단지 동쪽에 북한산이 자리잡고 있다.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다. 이수건설은 용산구 용문동 용문구역에서 79~148㎡ 195가구 중 64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국제업무단지 예정지와 용산공원 등이 가깝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재개발 아파트는 주거 환경은 물론 교통 및 기반시설 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재개발 구역 내 분양은 조합원들이 좋은 동ㆍ호수를 차지하고 남은 저층 물량이 많아 청약 전 분양공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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