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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월부터 하루 50만배럴 증산

지난달 합의 사항 이행… 21일 빈 회의는 취소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달부터 하루 산유량을 50만배럴(2% ) 늘리기로 결정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1일 빈에서 열기로 했던 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기구의 한 관계자는 "OPEC의 증산 결정이 8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 현재 OPEC의 하루 석유 생산 목표량은 2천550만 배럴이다. OPEC는 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늘어나지만 유가가 급격히 올라 세계 경제 성장과 석유에 대한 장기 수요가 불안해질 것을 우려해왔다. 세계 석유 소비량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OPEC 회원국들은 7월1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2백만 배럴 늘리고 시장 상황이 허락할 경우 8월1일부터 다시 50만배럴 증산키로 하는 2단계 조치를 취하기로 이미 지난달 합의했었다. OPEC 관계자는 "현재 시장상황이 두 번째 조치를 시행할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1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열리고 했던 회의를 취소한데 대해 예정했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따로 만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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