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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무역수지 실크로드 효과

터키 등과 통상협력 확대<br>연간 360억달러 흑자 전망<br>2년 연속 전국 1위 눈앞


경북도가 올해 추진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2년 연속으로 무역흑자 '전국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문화교류가 경제적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앞으로 터키·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 관련 국가와의 통상교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경북도의 수출실적은 44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실적은 지난해 521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에서도 10월 말 현재 30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국 1위 자리를 다지고 있는 있다. 연말까지 흑자는 지난해 324억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경북의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연계한 경제통상 전략을 통해 '경제영토'를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올해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실크로드에 자리한 국가나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문화융성 사업인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했다.



이들 행사와 연계해 지역 150개 중소기업이 총 10회에 걸쳐 실크로드 통상사절단을 파견하거나 전시무역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수출계약 7,000만달러와 수출상담 1억5,000만 달러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엑스포 개최 장소가 됐던 터키에 대한 수출이 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실크로드 중심국인 터키과 우즈베키스탄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 18% 늘어났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개척에 대한 정책 지원도 펼쳐 베트남과 브라질, UAE 등에 대한 수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대비 11~33%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경북도의 전략수출 중점지원 품목인 자동차·기계 및 소재부품류의 수출이 10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적게는 13.3%에서 많게는 121%까지 증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내년에도 해양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실크로드 경제통상 그랜드바자르 등을 통해 실크로드 관련 국가와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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