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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봄 기지개 켜나

천안 '꿈에그린'·청주 '지웰시티'등 유망지역 모델하우스 관람객 북적<br>이달초 분양 울산은 청약률 호조

지난 23일 문을 연 천안 불당동 한화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 주말 수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이 봄 기지개를 켜나’ 봄을 맞아 지방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 열기가 불붙고 있다. 지난 주말 천안과 청주에서 각각 문을 연 한화건설과 신영의 모델하우스에는 수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지방 분양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다만 아직 청약 접수를 시작한 곳은 없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화건설이 23일 개관한 천안 불당동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에만 5,000여명이 몰리는 등 지난 주말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업체에 따르면 오전부터 천안을 비롯한 인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발걸음이 이어져 모델하우스 내부가 종일 북적거렸다. 천안의 강남으로 손꼽히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데다 천안시의 분양가 규제 여파로 최근 신규공급이 크게 부족해 방문객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소장인 조형선 한화건설 마케팅팀 과장은 “천안 최고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불당동에 30평대 후반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상품이라 시민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며 “불당동과 인근 쌍용동에선 평수를 늘리려는 수요가 많고 천안 외부에선 이 곳으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천안에선 이번주 쌍용동 동일하이빌과 신봉동 푸르지오 단지도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어서 당분간 분양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날 문을 연 ㈜신영의 청주 지웰시티 모델하우스에도 23~24일 이틀간 3만7,000여명의 인파가 몰려으며, 휴일인 25일에도 관람객이 줄을 잇는 등 성황이다. 충북권 방문자는 물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예비청약자들이 모이면서 모델하우스 부지인 청주 대농부지 인근의 서청주IC 입구부터 차량이 지체되기도 했다. 지웰시티는 본격적인 제3세대 복합단지로 오는 27일 1ㆍ2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에 앞서 이달 초부터 울산에서 분양을 시작한 ㈜신일의 ‘태화강 신일 해피트리 지엔느’와 경남기업의 ‘신울산 경남 아너스빌’이 초기 청약률이 50%를 넘어서는 등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태화강 해피트리는 지상 43층 3개동 총 40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49~88평형 등 중ㆍ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올해 울산지역 일반아파트 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은 신울산 아너스빌은 33ㆍ46평형 총 643가구로 구성됐고,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은 평당 600만~700만원대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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