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석(35ㆍ사진) 경희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 '기능화된 그래핀을 이용한 고성능 고분자 나노복합체 전해질의 개발'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o)' 최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주로 전극이나 반도체 재료로 사용되던 그래핀(2차원 평면구조를 가진 탄소나노물질)을 분자 제어를 통해 기존의 상용화된 전해질보다 30% 이상의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전해질로 개발했다. 특히 그는 "이는 연료전지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전해질의 문제점을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의 나노스케일에서의 화학적 기능화를 통해 해결한 결과"라며 "향후 그래핀을 통해 배터리ㆍ슈퍼캐퍼시터ㆍ태양전지 등의 에너지 소자 및 전기화학적 바이오센서 등 여러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기후변화대응 기초·원천 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인 '분자제어를 통한 고출력 리튬이차전지용 고성능 탄소복합체 음극활물질개발' 과제 지원하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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