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전날 알래스카·애리조나·아이다호·노스캐롤라이나·웨스트버지니아·와이오밍 주의 동성 결혼을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역의 동성 커플은 이성 부부와 마찬가지로 법적 권리와 함께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세제 및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미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인정된 곳은 32개 주 및 워싱턴DC로 늘었다.
홀더 장관은 성명을 통해 “동성이든 이성이든 자격 있는 부부에게 완전한 권리와 책임을 제공하는 연방정부의 책무를 미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동성결혼 금지를 위헌이라고 한 연방 법원 판결 이후 이뤄진 인디애나와 위스콘신주 내 동성 결혼도 인정키로 했다.
미국에선 이달초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사실상 허용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역에서 이를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분위기다.
반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선 최소 6명의 판사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동성 결혼의 승낙서를 발급할 수 없다며 사직 혹은 사의를 표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