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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다시 도약

‘관리’ 수동적 이미지 벗고 에너지 효율 중심 정체성 확립

에너지관리공단이 35년 만에 이름을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바꾸고 에너지복지와 수요관리 기관으로 거듭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안 통과로 올해 7월 29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명칭 변경은 지난 1980년 설립된 이후 35년 만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새 이름으로 바꾼 것은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그동안 전력이 부족하지 않게 늘리는 공급 위주에서 에너지 효율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관리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공단도 이에 따라 에너지가 단순히 ‘관리’ 대상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름을 바꾸면서 규제와 진흥 두 가지로 이뤄지던 에너지관리 정책에 ‘복지’ 개념도 추가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과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관련 비용을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에너지 규제·진흥·복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서비스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은 “사명이 바뀌는 올해가 에너지관리공단이 퀀텀점프할 시기”라며 “위상을 확립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 에너지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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