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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경찰서, 범행 가담 중국어선 추가 압송

불법조업 단속 해양경찰 특공대원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루원위호 나포작전 당시 현장에 있던 중국어선 1척을 추가로 압송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12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km 해상에서 루원위호와 함께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료호어 35430호(66t급)를 인천해경부두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료호어호는 인천해경 소속 502함에 의해 이날 오전 8시 인천해경부두에 도착했다. 해경은 료호어호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10명 중 일부가 루원위호의 승조원 명단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미뤄 두 어선이 짝을 이뤄 불법 조업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료호어호가 해양경찰관들이 루원위호 나포를 위해 승선했을 때 나포작전을 방해하려고 고의로 루원위호를 들이받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해경은 루원위호 승선원 9명에 대해서도 밤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선장 청모(42)씨는 그러나 해경 특공대원 이청호(41) 경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청 선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 묻은 옷이 발견되는 등 정황상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중 청 선장에 대해 살인 및 상해,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나머지 선원 8명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고 이청호 경장에 대한 영결식을 14일 오전 10시 인천해경부두에서 해양경찰청장장(葬)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인하대병원 빈소를 방문해 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며, 해경청도 고인을 1계급 특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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