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삶·죽음 공존 보여주는 사체와 곰팡이

작가 윤진영 개인전

미추(美醜)의 경계를 다루는 작업을 해 온 작가 윤진영의 개인전 'The Remains'가 오는 14일까지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된 신작들은 사람의 두상과 도자기 등의 형태에 배지(미생물을 배양하는데 쓰이는 영양물)를 입혀 인위적으로 곰팡이를 키운 다음 그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사체(死體)를 부패시킨 자리에 또 다른 생명체인 곰팡이라는 미생물이 번식했다는 점을 통해 생과 사의 공존상태를 보여준다. 곰팡이에게 잠식당해 형태는 변형됐음에도 표정이나 원래의 윤곽이 살아있는 점, 보송보송한 털처럼 생생한 곰팡이의 모습 등은 관람객에게 두려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다소 불편함을 자아낼 수 있는 작품이지만 삶과 죽음의 역설적 이중성, 사진의 존재론적 본성에 접근하게 한다. (02)738-777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