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5년 면제 기준 확정ㆍ시행으로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가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마포ㆍ동대문, 경기 김포한강 등 주요 지역에서 정부의 양도세 면제와 연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물산이 마포구 용강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최근 계약금 정액제(2,000만~3,000만원)와 함께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의 조건으로 분양하고 있다. 23층 9개 동 59~114㎡(이하 전용면적) 563가구 규모다. 한강이 가깝고 지하철 등을 이용한 시청ㆍ여의도 출퇴근이 쉽다.
삼성물산ㆍ두산건설이 공동 시공 중인 답십리16구역 '답십리 래미안 위브' 역시 중도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며 계약금 분납이 가능해 초기 자금부담이 작다. 84㎡ 잔여물량은 발코니 확장까지 무료로 해주고 있으며 선착순 30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9~22층 32개 동 2,652가구의 대단지이며 59~140㎡로 구성돼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서 분양되고 있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중도금 60% 전액에 대해 무이자 융자가 지원된다. 12~21층 22개 동 1,711가구이며 68~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전량 양도세 면제 대상이다.
현대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1,076가구 규모의 '퇴계원 힐스테이트'를 분양하고 있다. 계약금은 2,000만~2,5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지원된다. 경춘선 전철 퇴계원역이 도보 3분 거리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가 가깝다.
지방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의 대구 대신동 '대신 센트럴자이'는 59~96㎡ 1,147가구 규모로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융자를 해준다. 대구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강릉 더샵' 역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가 지원되는 아파트다. 74~84㎡ 820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로 계약금 10%를 두 차례에 나눠 분납해 초기 자금부담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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