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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 홍콩엔 겨울 사라진다
입력2007-06-11 18:24:33
수정
2007.06.11 18:24:33
기온상승 속도 세계평균의 2배
앞으로 50년 뒤 홍콩에서는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린차오잉(林超英) 홍콩기상청(천문대) 청장은 홍콩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지난 20세기 동안 홍콩의 기온상승 속도는 전세계 평균치의 두 배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평균기온이 지금에 비해 섭씨 3도 가량 상승하게 되는 시점이 되면 홍콩에서는 더 이상 겨울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만약 도시화 현상이 계속 빨라진다면 이 같은 상황은 향후 50년안에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린 청장은 “1961년부터 1990년 사이 홍콩은 겨울철에 해당하는 ‘섭씨 12도 이하’를 기록한 날은 매년 평균 21일에 달했으나 최근 수년간 15일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현재의 이산화탄소 배출추세를 감안하면 금세기말 홍콩의 ‘섭씨 12도 이하’ 연간 일수는 0.8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홍콩의 열대야(야간기온이 섭씨 28도 이상)는 1961~1990년 매년 8일에 지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매년 18일씩으로 늘어났으며, 금세기말이면 다시 30일 이상으로 열대야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린 청장은 “최근 50년간 전세계적인 기온상승은 주로 경제활동의 증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서 기인하는데 홍콩은 여기에다 도시 과밀화, 건물 고층화 등이 그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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