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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달러

오바마가 받을 연금 총액<br>상원의원 연금도 추가 혜택

지난 16일 진행된 미국 대선 2차 TV토론에서 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연금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발단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롬니에게 그의 트러스트가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위선자'라고 몰아붙인 것. 이에 롬니 후보는 중국에 투자한 것은 자신뿐이 아니라며 "당신의 연금내역을 봤냐"고 맞섰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금 역시 중국 기업에 투자했다는 주장이다.

CNBC는 이 설전에서 롬니 후보의 주장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많은 공공연금들이 중국 등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최대 공공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만 해도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을 겨냥한 2개의 부동산펀드에 5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만약 롬니에게 패배해 내년 1월 백악관을 떠나더라도 2개 이상의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1958년에 제정된 전직대통령법(FPA)에 따라 다양한 예우를 받는다. 여기에는 연금, 비서 및 사무실 제공, 여행경비 보조, 비밀경호 등이 포함된다.



연금의 경우 매년 의회에서 책정되는데 현재 연간 19만1,700달러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정오부터 적용된다. 미망인에게도 평생 2만달러의 연금이 주어진다. 미국인 남성의 평균 수명을 적용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약 600만달러의 연금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오바마 대통령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8년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지내 일리노이주로부터도 연금혜택을 받게 된다. CNBC는 일리노이주의 경우 전직 주의원들에게 연금을 듬뿍 주기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반면 롬니 후보는 자신의 퇴직연금계좌에 8,700만달러의 자금을 묻어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적연금 혜택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무보수로 매사추세츠 주지사로 일해 연금수령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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