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 프로야구 KIA가 선동열(51) 감독과 2년 재계약했다. KIA는 19일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KIA를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삼성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선 감독은 2005·2006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지만 고향 광주로 옮긴 2012년부터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5위, 지난해 8위에 이어 올해도 8위로 마쳤다. 선 감독은 "두 번째 기회를 주셨으니 지난 3년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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