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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자회담 반대… 6자회담 복귀 촉구

"6자회담은 중요 외교 인프라, 北 무조건 복귀 희망"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미간 양자회담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6자회담이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북핵 문제 해결에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틀임을 강조하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미.터키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전세계에 우려를 낳은 도발이라면서 "미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체제가 (미사일을 발사한) 동기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음을 거론하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어떻게 비쳐질 지 오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6자회담이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며 "북한이 이런(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와같은 틀을 이용하는 것이 북한에 주어진 의무"라고 밝혀, 북미간 양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국제사회는 북한으로 하여금 이런 종류의 겁주기를 계속하는 것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스 장관은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방문, 미사일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임을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은 "중요한 외교적 인프라"로서 9.19 공동성명에는 북한 미사일 문제도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논의할 수 있는 융통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한 북한이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건 더 이상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적 행동을 하지 말고 건설적인 행동에 나서라는 것이며, 건설적 행동의 일부는 6자회담에 복귀해 약속을 이행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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