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는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2대0(7대6 6대0)으로 꺾었다. 2011년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2011년 프랑스 오픈이후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265만 호주달러(약 24억8,000만원).
리나는 32세(1982년 2월생)로 호주 오픈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기록은 1973년 정상에 오른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30세였다.
리나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대1로 앞서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승리한 뒤 2세트에서는 6대0으로 압도했다. 시불코바는 16강에서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 4강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 등 우승후보를 연파했지만 메이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