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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이란이 장난치고 있다"

IAEA 사찰재개 허용 제안에 라이스 "유엔통한 제재뿐" 일축

미국이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재개 허용 제안에 대해 ‘장난’이라고 일축하고 유엔을 통한 제재 방침을 재확인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BC의 시사프로그램 ‘이번 주’에 출연해 “나는 이란이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난이 아니라면 핵농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또 CNN방송에도 출연해 “국제사회는 완전히 한마음이다. 어느 누구도 이란의 핵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말이 정말인지 아닌 지 보여줘야 한다”며 “미국은 군사 행동까지 가능하도록 한 유엔헌장 7조에 따라 강경한 이란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의 석유수출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하고 “대신 자산동결은 잠재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네자드 호세인니안 석유 부장관은 이날 파키스탄에서 “이란에 대한 어떤 행동이 이루어질 경우 이는 석유가격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유엔은 이란의 석유 또는 석유산업에 대해 어떤 제재도 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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