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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큰손' 마이애미, 푸홀스에 "10년 2200억 어때?"
입력2011-12-07 14:26:30
수정
2011.12.07 14:26:30
ML 대표타자에 거액 베팅…성사되면 사상 두 번째 2억 달러 클럽 가입
‘10년에 2억달러(2,254억6,000만원) 이상’. 메이저리그의 ‘큰 손’으로 떠오른 마이애미 말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앨버트 푸홀스(31)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계약내용이다. 푸홀스가 도장을 찍으면 사상 두 번째로 ‘2억달러의 사나이’가 된다.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말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사인한 10년 2억7,500만달러.
야후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마이애미의 파격 베팅 내용을 전하면서 “전통적으로 씀씀이가 컸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마이애미 앞에서 구경꾼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스타 플레이어들을 판 돈으로 겨우겨우 연명하던 가난한 구단이었던 플로리다 말린스가 지난달 마이애미로 팀 이름을 바꾸며 새 출발을 선언한 말린스는 내년 시즌 새 구장을 개장하는 등 이미지 쇄신의 몸부림이 무서울 정도다.
이미 믿음직한 마무리투수인 ‘지옥의 종소리’ 히스 벨(3년 2,700만달러),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호세 레예스(6년 1억600만달러)를 영입한 마이애미는 푸홀스까지 붙잡을 경우 내년 시즌 태풍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3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푸홀스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타율 3할ㆍ30홈런ㆍ100타점 이상을 달성한 강타자다. 올시즌에도 타율 2할9푼9리 37홈런 99타점으로 활약,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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