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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상당 임야 36만평 대학기증
입력2004-07-05 17:00:08
수정
2004.07.05 17:00:08
정재준 삼정펄프회장
지난해 시가 300억원 상당의 공장부지를 안양시에 기증했던 전재준(81) 삼정펄프 회장이 5일 성균관대에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회장이 이번에 기증한 땅은 경기도 포천 일대 임야 36만여평으로 땅의 소유권을 가진 두 아들도 아버지의 뜻에 흔쾌히 동의해 기증이 이뤄졌다.
전 회장은 “성균관대와 아무 연고가 없지만 창의적 사고와 도덕정신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이 대학의 교육이념이 마음에 들었다”고 기증배경을 설명했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전 회장은 지난 44년간 지업상ㆍ성보실업ㆍ동남교역 등 주로 지류업에 종사해왔다. 61년부터는 인쇄용지 제조회사인 삼덕제지를 경영해오다 회사가 커지면서 삼정펄프를 세웠다.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에 위치한 시가 300억원 상당의 공장부지 4,364평을 체육공원 용도로 시에 기증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은 이날 오전 이 대학 600주년기념관에서 기증식을 갖고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전 회장의 뜻을 기리는 기념조형물 건립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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