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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속으로] 목포대 참다래 산학연협력단

참다래 가공품 연구·상품화 앞장



"'비타민C의 보고'라 불리는 참다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가공품의 상품화가 시급합니다." '전남 참다래 산학연협력단' 단장으로 활동하는 박용서(사진) 목포대 교수는 국내에서 참다래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박 교수는 그 동안 '참다래 주요 성분과 기능성 연구', '참다래 항산화와 아미노산 연구' 등 참다래 연구를 개척해 왔다. 박 교수는 지난해 7월 채소, 과수, 화훼, 축산, 농업기술센터 분야 63개 산학연협력단장협의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2년간 지역전략작목협력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전남 참다래 산학연협력단은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단체로 지역별 특화 작목에 대한 재배, 병해방제 기술자문, 가공, 유통 등에 대한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박 교수는 와인을 참다래 가공에 적합한 음료로 꼽고 있다. 박 교수는 "참다래산학연협력단에서 와인을 개발해 시음한 결과 지역특산주로서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와인에는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페놀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성인의 심장병과 노화억제에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곡우(4월 20일경)를 전후해 채취하는 '다래수액'도 주목할 만하다. 다래수액은 무기물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위장장애와 관절장애 예방, 뼈내 칼슘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박 교수는 "참다래 순을 채취해 다래차를 만들면 무기물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상품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가공품의 상품화가 이뤄지면 과실 소비량 증대와 함께 판매가격이 1㎏당 1,500원 선에서 2,500원대로 높아져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 교수가 참다래에 대한 고부가가치 가공 상품화에 더 많은 노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힘주어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다래 산학연협력단에서는 참다래 후숙 처리기를 개발, 지난 4월 순천원예농협 대회의실에서 지역 참다래 작목반, 농협, 농산물 유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참다래는 후숙에 의해 맛과 향이 결정되나 소비자가 장기간 후숙하여 먹는 과정 중에 부패하거나 향과 맛이 없어져 과실의 소비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단에서 참다래 후숙 처리기를 개발했다. 참다래 산학연협력단은 또 열대 과일인 '비파'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개발과 상품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주민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파 성분분석을 통한 제품개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 개발 대상 제품과 추진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특히 비파의 특성과 산업전망ㆍ주요 성분ㆍ생리활성물질ㆍ비파 과실 가공상품화 방향ㆍ향후 비전 등에 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오갔다. 완도지역 비파 재배면적은 80㏊로 전국 최대 규모다. 완도군은 지역특화품목 육성을 위해 비파연구회와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시설재배 지원, 노지 재배면적 확대 등 비파 산업화 기반구축에 나서고 있다. 내년부터는 3년 계획으로 비파 웰빙상품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지역의 특화품목 육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품화가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용역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박 교수는 "국내 음료시장 규모가 연간 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다양한 음료가 매년 새로 출시되고 있다"며 "비파잎에서 추출한 비파주스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지역별 특화작목의 발굴과 생산ㆍ가공ㆍ유통ㆍ소비ㆍ수출 등 지역소재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여 지역 특화작목의 명품화와 농산업화를 지원하는 종합컨설팅 사업을 추진해왔다. 산학연협력사업은 전국 63개 협력단과 1,142명의 기술전문위원(협력단 평균 18명 내외)으로 구성돼 있으며, 협력단별 전략품목에 대해 농가 및 농업 법인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ㆍ지도ㆍ현장 세미나 등을 통해 컨설팅을 하고, 컨설팅 과정에서 드러난 애로기술을 연구과제로 채택한 뒤, 해당 교수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 기반조성 사업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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