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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 예금액 사상최고
입력2009-03-26 18:34:36
수정
2009.03.26 18:34:36
'한 푼이라도 저축하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급락하고 실업률이 치솟자 미국민들의 덕목이 바뀌면서 갈수록 돈이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26일 미국 연준리(FRB)에 따르면 올들어 3월 10일까지 은행 예금이 2,460억달러 증가하며 은행 예금 잔액이 4조3,4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예금 증가액은 지난해 전체 예금 순증액인 2,290억달러보다도 많은 수치다.
반면 증시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는 올들어 지난 2개월간 200억달러 줄어들었다.
시장조사회사인 트림탭스의 찰스 비더만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자산 계정에서 잔액이 늘고 있는 곳은 딱 두개이다"며 "그 두 개는 다름아닌 은행 예금과 국채다"고 말했다.
이들 두 자산은 모두 수익률은 극히 낮지만 안전도 면에서는 최상이라는 특징이 있다. 연준리가 기준 금리를 0%대로 가져가면서 현재 시중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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