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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남 "3대 세습에 반대하지만…"

TV 아사히, 베이징 인터뷰 방송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동생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급에 대해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반대하지만 나름대로 그럴만한 내부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것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V 아사히는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남과 가진 인터뷰를 11일 밤부터 방송했다. 김정남은 김 위원장의 장남인 자신 대신 삼남 정은이 후계자가 된 것과 관련, "부친이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동생이 북한 주민들의 윤택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고 대답했다. 동생이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해외에서 동생이 필요로 할 때 도울 용의가 있다. 언제든지 난 동생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은 '북조선'이나 '공화국'이라는 표현 대신 '북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김정남의 모친은 지난 2002년 숨진 성혜림, 김정은의 모친은 2004년 외국(러시아로 추정)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고영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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