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공기 정화 장치<br>볼보, 실내공기 품질관리 시스템<br>폭스바겐, 4존 클리마트로닉 등 운전자 건강 보호 장치 '눈길'
 | 폭스바겐 페이톤 4존 클리마트로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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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타 캠리 좌우 독립식 풀 오토 에어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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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LS460 적외선 체온 감지 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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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S40 실내공기 품질관리 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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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인해 밀폐된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 대표적인 것이 도로 위에서 장시간을 달려야 하는 협소한 차량 내부 공간이다. 날씨가 추워서 잦은 환기가 쉽지 않고, 겨울철 난방으로 밀폐된 상태가 계속되기 쉽기 때문에 자동차 실내 환경이 운전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때인 만큼 쾌적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주는 수입 차들의 최첨단 공기 정화 장치들이 돋보이고 있다. 청결한 실내 공기 유지를 통해 '신종플루 걱정을 말끔히 사라지게 하는' 지능형 공기정화 기능 장치가 그것들이다.
친환경 자동차 인테리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내부에 실내공기 품질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지속적으로 차량 내 공기를 감시해 이산화탄소, 산화질소와 같은 유해성분을 자동으로 차단,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해 주는 것.
특히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나 터널을 주행할 때는 바깥보다 깨끗한 실내공기를 제공한다. 특히 볼보 만의 실내 공기 필터는 유입되는 공기에 포함된 먼지 및 꽃가루와 같은 미세한 입자를 걸러줘 쾌적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볼보차는 또 실내 공기에 예민한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운전자들을 고려해 시트의 직물 및 가죽 재료까지도 모두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가죽제품을 크롬 대신 천연 재질을 사용해 가공했고, 접촉성 알레르기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볼보 측은 "이 같은 장치와 기능 덕에 S80, V70, XC70, XC60은 스웨덴 천식ㆍ알레르기 협회로부터 '건강한 환경을 구현한 차'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뉴 GM이 1년 반 만에 한국 시장에 상륙시킨 중대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 '2010년형 뉴 CTS'. 이 차량에는 실내 공기 자동 정화 시스템과 실내 공기 품질 관리 센서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 있다.
엔진룸의 온도를 낮추는 에어덕트나 외부 공기가 차량 내부의 곰팡이균으로 인해 오염될 경우 악취가 차량 내부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 때 공기 자동 정화 시스템이 곰팡이 균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중화해 걸러준다. 아울러 앞 차량 등에서 매연이 발생해 차량 주변 공기가 오염되면 차량 라디에이터 앞에 부착된 실내공기 품질관리 센서가 이를 감지, 실내공기 순환모드가 자동으로 닫혀 더러운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폭스바겐과 인피니티는 장시간 운전해도 차 내부의 공기를 깨끗하고 신선하게 유지시켜 주는 '자동 공기 조절 장치'를 채택했다. '4존 클리마트로닉'과 '어드밴스드 클라이메이트 콘트롤 시스템(ACCS)'이 그것. 4존 클리마트로닉은 폭스바겐의 럭셔리 세단 페이톤에 장착되고 있는데 앞 좌석뿐 아니라 뒷 좌석에서도 개별적으로 각각 다른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온열된 공기는 자동 개폐되는 통풍구를 통해 탑승자들에게 무풍으로 조절돼 차량 내부를 최적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해 준다. ACCS는 인피니티 G시리즈와 FX에 탑재됐는데 오염된 공기에 민감한 피부에 더욱 필요한 기능이다.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온 기술은 곰팡이, 세균 등을 제거해 겨울철 과도한 히터 사용으로 오염되기 쉬운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해 주고 공기 재순환 모드시엔 바깥 공기의 유입을 모니터링 해 매연 등 오염 물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실내 재순환 모드로 바꿔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의 렉서스는 고급 모델인 S클래스와 LS시리즈에 '지능형 자동차 에어컨디셔너'를 사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벤츠의 E350 아방가르드와 S 클래스 모델은 에어킨디셔너가 온도, 습도, 태양 각도와 같은 외부 조건들을 지능적으로 감지해 추가 배출구를 통해 공기를 정화시킨다. 먼지 필터와 활성화탄소 방향 필터가 따로 있어 오염된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한다.
렉서스 LS 시리즈에는 자동 공기 정화 장치를 비롯해 세계 최초의 실링 클라이메트 디퓨져(Ceiling Climate Difusers)와 적외선 체온 감지 센서가 있다. 이 덕분에 뒷좌석 탑승자는 온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신체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풍량을 스스로 조절하고, 20개의 공기 배출구를 통해 탑승자가 어느 쪽에 앉든 체온에 맞는 공기와 온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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