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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신용경색 조짐] "유럽 지도자들 2008년 금융위기 대응 방식 따를 것"
입력2011-09-20 18:22:34
수정
2011.09.20 18:22:34
가이트너 美 재무 전망<br>유로존은 냉소적 반응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그리스 등 재정 위기국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에 대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대응 방식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9일 워싱턴에서 가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럽의 지도자들은 과거 미국이 직면했던 위기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라며 "그들이 선택할 해결책에 우리의 과거 정책이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충격으로 월가가 흔들리자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F)을 실행했다. 또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개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본 상황이 향후 발생 가능한 더 큰 경제적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기간자산담보대출(TALF)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유럽인들은 여전히 커다란 압력을 받고 있다"며 "그들은 현재 더욱 강력한 경제연합을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에도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조언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주 폴란드에서 유럽의 고위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유로존 재무위기 해소책으로 미국의 과거 대응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제안에 대해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유로존보다 미국의 상황이 더 좋지 않다"며 미국이 유럽에 조언할 처지가 아니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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